SK가스, PDH 사업에 쿠웨이트 PIC서 1억달러 추가 외자유치 확정

입력 2016-0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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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는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진행 중인 PDH사업에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 기업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확정했다.

SK가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어드밴스드 지분 중 85만여 주를 PIC에 주당 13만6852원에 매각하는 총 1163억여원 규모의 외자 유치 거래를 최종 의결했으며, 오는 21일 PIC사와 지분 매각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PDH사업에 지난 2014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로부터 1억35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약 1억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게 됐다. SK 어드밴스드는 SK가스 45%, APC 30%, PIC 25% 등 3자 JV형태로 운영되며, 총 자본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PIC의 추가 외자 유치는 SK가스가 추진 중인 PDH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인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자회사로 쿠웨이트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가동 중이며, 올레핀·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및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상장기업으로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제조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석유화학 회사다.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 APC의 PDH 공정은 SK어드밴스드 PDH 공정과 동일한 라이센스 기술로서 이미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에 APC가 축적한 경험 과 지식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3자 JV를 통해 SK가스 PDH사업구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가스는 PIC의 모회사인 KPC로부터 안정적으로 원료(프로판)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100% 출자한 국영 석유기업 (원유생산능력 278만B/D)으로, 산하 8개 주요 자회사를 통해 석유·가스의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등 모든 벨류 체인 및 화학사업을 벌이고 있는 역량 있는 회사이다.

더불어 PIC와 SK그룹 사이에서 향후 추가 사업 확대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PIC는 2010년부터 쿠웨이트 최대의 석화단지를 가동하고, 다우(Dow)등과 여러 JV를 설립하여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SK어드밴스드 투자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석유화학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IC는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사업 등 추가 성장사업을 공동 추진해 ‘프로판-프로필렌-프로필렌 다운스트림’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SK가스 PDH 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근 SK가스 대표는 “향후 성공적으로 PDH사업을 전개하고, 다운스트림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기업 가치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가스가 울산지역에 건설중인 PDH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며, 프로필렌 생산 능력은 연간 60만톤이다. 2014년 5월에 착공하여 올해 3월부터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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