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잘못된 법 고치는 데 또 다른 잘못 저질러선 안 돼”

입력 2016-01-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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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국회 선진화법(국회법) 개정과 관련, “잘못된 법을 고치는 데 있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선진화법이 식물국회를 만드는 등 부작용이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비정상적인 방식으로의 법 개정은 안 된다는 의미다.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 등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는 중”이라며 “아직은 내가 이야기할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정 의장은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만찬을 함께 하며 총선 선거구획정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만찬에서 정 의장은 총선일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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