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공모 유가증권신고서 효력발생…공모희망가 2만5000원~3만원
올들어 최고 상장공모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인포피아의 상장공모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인포피아는 17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최종 결정한 뒤 21일~23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게 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포피아가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를 위해 지난달 30일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가 이날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신고서의 효력 발생은 인포피아가 처음 제출한 신고서상의 일정대로 상장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모주식은 89만주로 청약군별로 우리사주조합과 일반청약자 각각 20.0%(17만8000주), 기관(일반기관 및 고수익펀드) 60%(53만4000주)씩 배정돼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올들어 IPO 상장 공모사 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희망가액은 2만5000원~3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최소희망가로 공모가가 확정되더라도 이전 최고치(액면가 500원 기준)인 1만8000원(케이프)를 훨씬 웃돈다.
최종 공모가는 17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인포피아와 대표주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협의해 결정한다.
인포피아의 상장으로 주요주주로 있는 유가증권 상장사인 한국단자공업의 평가차익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은 현 자본금 20억5500만원(발행주식 411만주)인 인포피아의 지분 7.60%(31만2500주)를 갖고 있다.
장부가는 5억원으로 주당 1600원꼴이다. 인포피아의 최소공모희망가로만 따져도 평가이익 규모가 주당 2만3400원씩 총 73억원에 이른다. 다만 한국단자공업은 보유주식 중 19만주에 대해서는 인포피아 상장후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처분할 수 없다.
인포피아는 1996년 4월 설립된 혈당측정기 및 바이오센서 업체로 최근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11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지난해 207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에서 73억원으로 급증했다.
최대주주는 배병우 대표이사로 15.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 5명을 포함한 지분은 19.7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