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자 100명 중 84명 “은퇴 후 월196만원 마련 어려워”

(보험개발원)
은퇴준비자 상당수가 은퇴 후 최소생활비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4∼2015년 은퇴를 준비하는 12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자들의 준비 상태가 미흡하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은퇴준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93.4%)가 동의했지만 준비상황은 열악했다. 부부의 준비상황을 기준으로 적정 생활비(월 269만원)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7.9%(100명)에 그쳤다.

적정생활비에 미치지 못하는 최소생활비(월 196만원)를 마련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8.1%(102명)로 집계됐다.

나머지 84%(1064명)는 그동안 준비한 금액으로 최소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준비 또한 열악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의료비 준비가 적정할 것을 기대되는 인원은 56.8%(719명)로 절반 남짓에 그쳤다. 나머지 43.2%(547명)은 은퇴 후 의료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자신의 은퇴준비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유하고 있는 연금·민영의료 보험계약 내용을 변경하거나 새로 계약을 체결해 공백기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연금계약은 연금의 고유목적인 노후준비를 목적으로 체결하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은퇴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은 은퇴준비 수준이 미흡할 때 은퇴시기 조정이나 민영의료보험 추가 가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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