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이틀째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타났으나 홈데포, 월마트 등의 실적 부진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0.28%(37.06) 오른 1만3383.84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2525.29로 0.83%(21.15포인트) 하락했다.
S&P500지수도 1501.19로 0.13%(1.96포인트) 내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20%(6.05포인트) 내린 498.98을 기록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4% 상승하며 월가예상치 0.5% 상승을 밑돌았으며, 3월 0.6% 상승보다도 낮아졌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로 지난달 0.1%보다 높아졌지만 전년동월대비 2.3% 오르며 시장예상치(2.4%)를 밑돌았다.
홈데포는 1분기 순익이 1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감소하며 주가는 1.7% 하락했다. 월마트는 1분기 순익이 주당 0.68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2분기 순익 전망치가 시장예상치에 간신히 부합하며 주가는 0.5% 떨어졌다.
크라이슬러가 서버러스캐피털에 매각됨에 따라 경쟁사인 GM과 포드는 각각 4.3%, 2.4% 올랐다.
캐나다의 톰슨 코퍼레이션은 174억달러에 영국 로이터를 인수키로 해 블룸버그를 능가하는 최대 금융정보서비스업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났다. 로이터는 3.8%, 톰슨은 0.3%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의 내정불안 지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71달러 오른 63.1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