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별세, 소주 '처음처럼' 직접 그린 주인공…아름다운 1억원 사연은?

입력 2016-01-16 09:4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뉴시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사진>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5일 오후10시10분께 별세했다. 향년 75세.

신 교수는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끝내 숨을 거뒀다.

신영복은 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체포돼 20년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한 뒤 지난해까지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와 석좌교수로 재직다.

서예가로도 명성이 높은 고인은 2006년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붓글씨로 그려주고 1억원을 받았다. 이후 이 돈을 고스란히 성공회대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처음처럼'이 그의 글씨체를 사용해 높은 판매 기록을 올리자 한동안 기업 광고나 건물 현판을 그의 글씨체로 제작하는 한 때 유행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