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한다는 전제 하에서 (선대위원장직을)수락했다"며 공식 데뷔 무대에서부터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놨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표의 사퇴에 대해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동 선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뒤 야당행에 대한 여당의 비난도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 주요 의원들은 김종인 위원장의 더민주 입당과 관련해 "선거 때마다 이곳저곳 기웃거린다"다 "정치철학이 없다" 등의 비난을 이어왔다.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내가 뭐 기웃거리긴…요청한대로 따라서 해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라고 되받아쳤다.
나아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올해 77세다인데 젊어지는 국회에 와 있는 것도 참 곤혹스러운 일이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 될지 모르지만 지금 추구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은 "문재인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러리라 믿는다"며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