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절단소리와 요란한 기계소리로 옆 사람과 대화하기 조차 어려운 중공업 산업 현장.
14일 현대중공업의 2500여개 협력사 중 한 곳인 (주)금봉의 생산현장에는 감미로운 금관 5중주의 왈츠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협력사들의 근로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상생협력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현장음악회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공연은 현대중공업이 협력사 현장 음악회를 연지 일곱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현대중공업은 상생협력 차원에서 직접 협력사를 찾아가 개최하는 ‘찾아가는 현장음악회’를 울산시 북구 연암동 소재 금봉(대표 정재룡)에서 펼쳤다.
작업장 한가운데 마련된 무대에는 금봉 근로자들을 비롯해 인근지역에 있는 현대중공업의 협력사 직원들 약 300여명이 자리를 빼곡이 메웠다.
이날 음악회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금관 5중주 ‘동아브라스콰이어’, 5인조 댄스그릅 ‘S나라 아카데미’와 직원들이 출연해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찾아가는 음악회’가 협력사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우리 회사에도 빨리 음악회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오는 10월까지 일정이 모두 잡혀 있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현대중공업은 하반기부터 울산 뿐 아니라 부산지역까지 넓혀 더 많은 협력사 직원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상생경영의 참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이의열 전무는 “찾아가는 현장음악회는 현대중공업만의 독특한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모기업과 협력사간의 바람직한 협력체제 구축에 많은 도움을 주고 협력회사 사우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을 주는 문화예술행사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