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14일 “지난 1993년 마포당사 시절의 민주당에 몸을 담은 지 23년만에 처음으로 당을 떠난다”고 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일시적 고통이 새로운 통합을 위한 시발점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야당이) 양날개를 갖고도 한쪽 날개만 고집했기 때문에 패했다”면서 “합리적 진보, 중도개혁이 공존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더민주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똑똑한 통합 야당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로당원들의 분노가 섞였다. 그분들이 결정적으로 힘을 실어줬다”며 탈당 계기를 설명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당원 뜻 받들어서 결정할 상황. 지금으로선 다른 대안 없다면 국민의 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날개 정치를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면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서민과 중산층에 맞는 당을 만들 수 있다”며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더민주 호남권 의원들의 탈당러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