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600선을 지켜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14%(2.21P) 오른 1605.77P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을 업고 상승세로 출발,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한 때 1622.16P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차츰 상승폭을 축소, 지난 주말에 비해 소폭 오름세로 1600선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0억원, 8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20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848만주와 4조9932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기계,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통신, 은행, 증권, 보험업이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업 등은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1~2% 오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3.0% 올라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5%와 1.3%, 글로비스 13.7% 등 현대차 관련주들이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반면 IT 대형주들은 삼성전자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는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6.1% 하락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 등 조선주의 낙폭이 컸다. SK 등 화학주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해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72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88개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