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아ㆍ태 및 유럽지역 16개 개도국 및 체제전환국의 중앙은행 직원 16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의 전문적인 업무지식을 전수하고, 이들 중앙은행과 정책수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제6차 중앙은행업무 연수(Central Banking Study Program: CBSP)’를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업무 연수(CBSP)는 2003년 처음 개최된 이래 참가 중앙은행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왔으며 특히 금년에는 아ㆍ태지역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라트비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지역 4개 중앙은행이 새로이 참가함으로써 참가국이 다변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수 참가국은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스리랑카, 미얀마, 파키스탄, 이란, 라트비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이다.
동 연수는 통화신용정책ㆍ공개시장운영ㆍ외환시장 및 외환보유액 운용 상황ㆍ지급결제제도 운영, 은행감독 등 중앙은행의 주요 업무에 대한 강의 및 토론, 한국경제현황에 대한 강연, 한은 관련 부서에서의 현장연수(OJT)와 함께 참가국 중앙은행의 정책경험사례 발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참가 중앙은행직원들은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등도 방문해 이들 기관과 금융감독 및 결제분야에서의 지식과 상호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축적된 통화금융정책 수립 및 추진 관련 경험과 지식을 참가국들과 나누어 가짐으로써 중앙은행간 내실 있는 정책협력을 도모하고, 나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시장경제 발전국가들에 대한 금융외교 활동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