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최경환 의원 ‘다보스포럼’ 대통령 특사… 원유철도 과테말라 특사

입력 2016-01-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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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으로 돌아온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도 대통령 특사로 과테말라로 향하면서 그간 친박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특사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라는 주제로 나흘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12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최 의원은 여의도 컴백 이후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전선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0일 초선의원들과 여의도 복귀를 기념하는 환영 만찬 자리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도 윤상현 의원의 주선으로 친박계 재선 의원들과 만찬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 의원이 컴백한 12일 밤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과테말라 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오는 18일까지 특사로 활동한다. 최근 박 대통령이 윤상현·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특사 파견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원 원내대표도 이제 어느 정도 신뢰를 구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특사로 과테말라를 가서 모랄레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면서 “취임식 이튿날인 15일에는 모랄레스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경제·문화 분야를 비롯한 양국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거구획정안과 쟁점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협상의 총책임을 지는 여당 원내대표가 1월 임시국회 시작하자마자 일주일 가까이 국회를 비우고 있다는 지적이 비판됐다.

이 같은 비판에 원 원내대표는 “8일 임시국회가 끝났고 한 달 전에 결정된 일정이어서 잠깐 갔다 오는 것”이라며 “여러 국회 일정이 있어서 운영상 부담이 되면 취소할 생각도 있었으나 외교 관례상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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