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채용, 평균 경쟁률 250대 1…25%는 직원 자녀

입력 2016-01-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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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쏘울 생산라인의 모습. (뉴시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전형이 시작됐다.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직 채용 평균 경쟁률은 250대 1에 이른다. 이 가운데 25%는 단협에 따라 장기근속자 자녀를 포함한 직원 가족이었다.

12일 관련업계와 기아자동차 채용 공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2016년 기아자동차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기아자동차 채용 정보에 따르면 직무는 자동차 제조, 근무지는 소하리·화성·광주 공장 등이다.

과거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경쟁률은 약 250대 1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상반기 생산직 채용의 경우 총 6만여 명이 지원했다. 당시 회사측은 1차 서류전형에서 최종 선발인원의 3배수인 720명에 대해 1차 서류합격 통보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약 250명이 최종 채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선발인원 규모를 감안하면 경쟁률은 240대1을 크게 웃돌았다.

당시 1차 합격자 총 720명 가운데 일반 지원자는 530명(73.6%), 장기근속자 자녀는 무려 177명(24.6%)이나 됐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 가운데 직원 가족과 자녀가 약 25%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 가운데 각각 3분의 1이 최종합격했다.

2014년 이슈가 됐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극히 낮았다. 사내하청직원 가운데 1차 전형을 통과한 인원은 13명(1.8%)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4~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현대차 생산직 채용 때에도 상황은 기아자동차 채용과 비슷했다. 당시 5만9500여 명이 서류지원에 나섰다. 총 752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최종 선발인원은 248명. 당시에도 약 25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최종 합격자는 사내하청직원이 196명, 일반지원자 50명, 산재근로자 가족 우선채용이 2명이었다.

한편, 2년 전이었던 2014년 기준 기아자동차 생산직 직원의 초임연봉은 상여금과 각종 수당, 성과급 등을 합쳐 약 5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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