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공직생활 마감한 추경호 국조실장…“경제 살리기 위해 정치 입문”

입력 2016-01-12 16:0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추경호 국무조정 실장(뉴시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12일 “경제를 살리고 경제강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며 ‘퇴임의 변’을 밝혔다.

추 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이제 만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실장은 4ㆍ13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달성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는 그동안 국민의 염원을 모아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그리고 노동개혁 관련 법안들을 마련하는데 앞장섰다”면서 “그러나 이런 법안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밀려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해를 넘기는 현실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국민의 이익보다 정치적 이해가 우선되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에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정치환경 하에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논의나 설계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 실장은 특히 “경제를 살리고 경제강국을 만들어 가는 정치가 되도록 하겠다”며 “경제 관료 3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기반을 다시 구축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정부와 국회의 징검다리가 되겠다”포부를 밝혔다.

추 실장은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4년 7월부터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해 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