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출 부진에 생산·투자 지체…북핵 등 대내외 위험 확대"

입력 2016-01-12 10:44

기획재정부는 12일 우리 경제가 소비 등 내수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으로 생산·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라 대내외 위험 요인은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및 카드 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은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12월보다 17.7% 증가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2.4%, 카드 국내 승인액은 8.5% 늘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12월보다 3.8% 줄었다. 할인점 매출 역시 2.1%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각각 2.1%, 6.0% 감소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비로는 5.5% 늘었다.

기재부는 세계경제는 미국의 성장세에도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저유가 지속에 다른 신흥국 경제 불안 등으로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수 중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의 불안,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북한의 핵실험 등 대내외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