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태양광발전소 알라모(Alamo)7을 팔기로 했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차기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12일 OCI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시에 위치한 106MW(메가와트) 규모의 Alamo7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에너지사 콘에디슨(ConEdison Development)에 2714억원에 매각한다.
이번에 매각한 Alamo7은 OCI가 2012년 수주한 4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알라모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발전소로 지난해 말 착공해 2016년 9월 준공 예정이다. OCI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매출 창출과 더불어 높은 수익구조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OCI 솔라파워 윤석환 사장은 “미국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뛰어난 기술과 안정된 운영을 자랑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좋은 조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돈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차기 북미 지역 발전소 건설에 재투자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매각 대금 2714억원은 회계상 매출로, 차익금은 영업이익으로 인식돼 OCI의 경영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OCI는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OCI머티리얼즈 매각에 나선 바 있다.
더불어 OCI는 확보된 자금을 다시 미국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중국에서도 2015년부터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하였고,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태양광발전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