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추세 유효…중국 미국 지표에 관심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추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중국 정부의 긴축 가능성이 변수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건축허가, 4월 주택착공 등 주택경기 관련 지표들이 발표될 전망이다. 미국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기조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급면에서는 지난 주말 코스피 1600선 돌파의 주역이 된 개인들이 버티고 있어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져야 하지만 중국발 리스크로 인해 시장의 추세가 꺽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기존 추세를 이어가려는 큰 에너지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어지간한 과열의 경고가 나오기 전까지 쉽게 조정이 오지 않을 분위기”라며 “기존 모멘텀으로 시세가 이어지는 한 1600선에 대한 부담이나 기술적 분석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4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2배 가량 웃돌아 긴축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시장 역시 건설지표 발표를 계기로 완급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상승 추세를 훼손하기보다 과열을 식히는 정도의 건전한 조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조정의 기간이 길어지거나 폭이 깊어지기 전까지는 시장 주도주인 조선, 기계, 중공업 등 중국 모멘텀 종목들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