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윤성환ㆍ안지만, 삼성 스프링 캠프 함께 한다

입력 2016-0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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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뉴시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윤성환(35)과 안지만(32ㆍ삼성 라이온즈)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진행된 시무식 이후 “일단 윤성환과 안지만을 스프링캠프에 데리고 가려 한다”며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난 게 아니니 함께 훈련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회의를 통해 45~48명의 1차 전지훈련 명단을 확정한다. 투수는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해 22명이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 17승8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삼성의 선발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안지만은 4승3패 37홀드로 KBO리그 홀드왕이 됐다. 그러나 두 선수는 지난해 임창용과 함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으면서 한국시리즈부터 출전하지 못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던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혐의가 인정돼 검찰로부터 7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은 임창용은 방출됐지만, 안지만과 윤성환의 경찰 수사는 좀처럼 진척이 없다. 결론이 나지 않자 삼성은 고민 끝에 일단 두 선수를 포함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류중일 감독은 “두 선수가 더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만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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