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s Awards)에서 감독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레버넌트’는 11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을 앞둔 ‘레버넌트’는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 분)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15년 보스턴비평가협회 및 워싱턴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고,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차지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룸’에서 열연한 브리 라슨에게 돌아갔다. 뮤지컬ㆍ코미디 부문 남녀주연상은 ‘마션’의 맷 데이먼과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가 수상했다. ‘마션’은 작품상까지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고, ‘굿 윌 헌팅’으로 제55회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던 맷 데이먼은 첫 골든글로브 연기상의 기쁨을 누렸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수상이 점쳐지며 관심을 모은 주제가상 부문에는 ‘007 스펙터’의 샘 스미스가 수상했다. 또 국내에서도 흥행한 ‘인사이드 아웃’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고, 헝가리의 ‘사울의 아들’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그 영향력이 아카데미까지 이어짐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시상식이다. 영화부문을 비롯해 TV부분 시상식도 동시에 진행된다.
◇다음은 제73회 골든글로브 주요 수상자(작).
▲작품상(드라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남우주연상(드라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레버넌트)
▲여우주연상(드라마)= 브리 라슨(룸)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마션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맷 데이먼(마션)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제니퍼 로렌스(조이)
▲남우조연상= 실베스터 스탤론(크리드)
▲여우조연상= 케이트 윈슬렛(스티브 잡스)
▲장편애니메이션상= 인사이드 아웃
▲외국어영화상= 사울의 아들
▲감독상=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레버넌트)
▲각본상= 아론 소킨(스티브 잡스)
▲음악상= 엔니오 모리꼬네(헤이트풀8)
▲주제가상= Writing’s on the wall(007 스펙터 샘 스미스)
▲작품상-TV 드라마= 미스터 로봇
▲남우주연상-TV 드라마= 존 햄(매드맨)
▲여우주연상-TV 드라마= 타라지 P. 헨슨(엠파이어)
▲작품상-TV 뮤지컬코미디= 모짜르트 인 더 정글
▲남우주연상-TV 뮤지컬코미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모짜르트 인 더 정글)
▲여우주연상-TV 뮤지컬코미디= 레이첼 블룸(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작품상-TV 미니시리즈= 울프 홀
▲남우주연상-TV 미니시리즈= 오스카 아이삭(쇼 미 더 히어로)
▲여우주연상-TV 미니시리즈= 레이디 가가(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남우조연상-TV 미니시리즈= 크리스찬 슬레이터(미스터 로봇)
▲여우조연상-TV 미니시리즈= 마우라 티어니(디 어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