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여풍’, 2016년에도 거세다… 여성 점장 9명으로 늘어

입력 2016-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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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부로 단행된 2016년 임원 및 점장 보직인사를 통해 지난해 7명이던 여성 점장을 9명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이주현 아울렛서울역점장(왼쪽부터), 김영희 분당점장(상무)(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올해도 여성인재들을 점장 보직에 임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부로 단행된 2016년 임원 및 점장 보직인사를 통해 지난해 7명이던 여성 점장을 9명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아울렛 점장이 2명 임명됐으며, 아울렛 점장 중 2명은 백화점 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공채출신 첫 여성점장이 배출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2월 WOW(Way of Women)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2020년까지 간부사원의 30%는 여성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중 여성 CEO가 반드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여성인재 육성정책은 2016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도 반영돼 4명의 신규 여성임원이 배출됐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점장 인사에서 이주현(39)씨를 아울렛 서울역점장으로, 김옥자(40)씨를 고양터미널점장으로 배치했다. 이주현 점장은 첫 공채출신 여성점장이자 최연소 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김영희(46) 상무는 아울렛 서울역점장에서 백화점 분당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아울렛 청주점을 맡았던 김지윤(43) 점장은 상인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 여성 백화점 점장으로 발탁됐던 이민숙(44) 관악점장, 이주영(47) 안산점장 등 기존 여성 점장 5명은 모두 유임됐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점장을 포함한 영업현장 관리직무에 우수한 여성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고객의 70% 이상, 직영사원과 파트너사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인 백화점에서 여성인재들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그룹 차원의 여성인재 육성 기조에 발 맞춰 여성인재들을 꾸준히 육성하는 한편,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임원, 나아가 롯데백화점의 CEO가 될 여성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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