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키즈’로 유명한 유영(12·문원초)이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이는 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깬 것이다.
유영은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에 올라 우승했다.
이날 유영은 기술점수(TES) 68.53점에 예술점수(PCS) 54.13점을 합쳐 122.66점을 얻었다. 전날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에서도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3.75점을 기록했다.
2004년 5월 태어난 유영은 싱가포르에서 살던 6살 무렵 피겨를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 연아 언니의 동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피겨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유영은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우승으로 국내 최고 선수에 등극했지만 유영은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2015년 기준 만 15세 이상)와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만 13세 이상)에 출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