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은 11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진로의 소주 출고가 인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4만원 유지.
이소용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계열사인 진로가 3년만에 소주 출고가격 인상을 단행해 소주가격 인상과 광고판촉비 감소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2008년 1월까지 진로 재상장이 추진중이어서 하이트맥주가 보유한 진로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진로는 11일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360ml 병당 800원에서 839.36원으로 4.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소주 가격 인상요인은 주재료인 주정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5.8%, 5% 인상됐기 때문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은 4.9% 인상을 결정했다”며 “저가정책을 실시하던 두산도 지난해 12월 40원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830원으로 60원을 인상해 저가정책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져 소주시장의 경쟁완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과 광고판촉비 감소로 진로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2.3%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