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다소 큰 장세가 나타났지만 결국 지수선물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1610선마저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수세가 축소되며 1599.68에 그쳤다.
10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장중 한때 208.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결국 전일보다 1.00포인트(0.48%) 오른 20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6028계약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5039계약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390계약 순매도.
그동안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사상최고치라는 부담감에 포지션을 다소 줄였으나 개인이 장을 끌어올린 셈이다.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동시호가때 컨버젼(합성선물매도+주식매수) 물량이 나오며 18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고 결국 3100억원을 웃돌던 차익 매수세는 1300억원대로 축소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 1343억원 순매수, 비차익 302억원 순매도로 총 104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1만4265계약으로 전일보다 3만6690계약 급증했으나 미결제약정은 2376계약 줄어든 9만9102계약을 기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버설(합성선물매수+주식매도)로 잡혀있던 물량들이 합성선물매도, 주식매수를 취하며 장중 프로그램 매수로 들어왔고, 신규로 잡힌 컨버젼(합성선물매수+주식매수) 물량들이 마감동시호가에 쏟아지며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기일을 맞아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이 없어지면 주식매수를 청산해야 되며 동시호가 때 차익 프로그램 매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결국 투자자들이 단기적 매매차익을 얻으려고 주식과 합성선물간 거래를 예상봗 활발히 전개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