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철강ㆍ조선주 주도…장중 1610선 등정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 때 1610선 고지에 오르는 상승 흐름을 타고 1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뉴욕 증시와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39%(6.26P) 오른 1599.68P로 거래를 마쳤다. 장이 개시되자 마자 1600선을 돌파한 1602.56P로 출발, 장중 한때 1616.06P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옵션만기일 여파로 장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1600선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폭증세를 보이며 각각 4억0294만주, 5조4225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10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3억원, 5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통신, 증권, 보험업 정도가 하락했다.

포스코가 3.6% 오른 가운데 BNG스틸과 NI스틸, 대양금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STX 조선이 3~8% 상승하는 등 철강주와 조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또 SK케미칼, 한화석화 비롯해 대한해운과 한진해운이 13% 이상 상승하고, 현대상선이 3.3% 오르면서 화학, 해운주 등 중국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주들은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국민은행은 하락반전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자동차도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443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41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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