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날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현대중공업에 견줄 기세로 코스닥시장 '빅5'에 진입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42%) 오른 704.44로 마감했다. 장초반 709.82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20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올해 들어 최대금액인 63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수급을 받쳤다.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가 13.21%(5250원) 급등한 4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893억원으로 메가스터디(1조462억원)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빅5'에 진입했다.
NHN과 다음이 공정위 조사에도 불구하고 0.13%, 4.13% 올랐고, 하나로텔레콤도 M&A 기대감 속에 3.15% 상승했다. 태웅(0.22%) 평산(0.27%) 현진소재(5.97%) 성관벤드(0.63%) 등 조선기자재 관련 업체들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하이쎌이 스포츠용품 도소매업체 싸이더스에스엘의 우회상장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자원개발 재료로 급등세를 보였던 튜브픽쳐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4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93개 종목이 떨어졌다. 66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