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후보자, 차녀 국적ㆍ증여세 탈루 등 갖가지 의혹에 "송구"만 연발

입력 2016-01-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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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7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증여세 탈루, 차녀 국적 포기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었다",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후보자는 25세에 첫 부동산을 구입했고 재산도 많은데 미국 국적 딸의 학비 마련을 위해 무이자 국고 장학금을 받은 것은 탈법은 아니더라도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려깊지 못한 처신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1976년 군 복무 당시 부산시 해운대구의 토지를 매입했고,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아버님이 처리하신 일"이라면서도 "만약 내지 않았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유 의원은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며 재차 확실한 사과를 요구하자 또다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이 "부동산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고, 엄청난 임대수익도 올리고 있는데 2009년 종합부동산세를 1년 이상 연체했고, 배우자도 11번에 걸쳐 상습적으로 세금을 연체했다"고 추궁하자 "서민의 애환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다만 투기 의혹에 대해선 "오피스텔은 노후대비와 개인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9년간 보유중이며 매도할 생각도 없다"며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차녀의 한국 국적 포기 논란에 대해 비판한데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차녀가 스스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국적 회복 절차를 밟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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