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현장에서 만난 7세 유승호가 23세의 대세 배우가 되다니![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6-01-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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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너무 귀여웠다. 외모도 말하는 것도 귀여움 그 자체였다. 처음 만난 기자 아저씨(유승호 표현)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취재 수첩에 인터뷰 내용을 필기하는 것까지 보여 달라고 했다. 바로 2000년 MBC 특집극 ‘가시고기’ 촬영이 진행된 대구 계명대학교 교정에서 정보석과 함께 만난 유승호였다. 당시 7세였다. “연기를 잘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유승호는 ‘가시고기’를 통해 연기자로 첫선을 보였다. 첫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기를 잘 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강렬하게 자극했다.

데뷔현장에서 만났던 7세의 유승호는 영화 ‘집으로’를 통해 국민 아역스타로 떠오르더니 대학을 포기하고 일찍 군복무를 마치는 한국 연예계에서는 이례적인 선택을 해 그를 아끼는 팬과 대중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2월 제대후 유승호의 놀라운 아니 화려하기까지 한 활동의 행보는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상상 고양이’ ‘리멤버’와 영화 ‘조선 마술사’ 주연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작품 양뿐만 아니라 그의 연기력은 가히 스물세살 청년의 연기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연기의 세기는 정교하고 캐릭터와의 일치력은 완벽하다.

유승호는 무엇보다 제대후 ‘상상고양이’ ‘리멤버-아들의 전쟁’ ‘조선 마술사’를 통해 아역 배우 출신 연기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인 아역 이미지를 극복하며 성공적인 이미지 전환을 했다.

유승호의 연기자적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제 스물셋이지만 군복무를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더욱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진화시키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연기자 유승호가 될 것이다. 현재의 유승호의 행보와 활약을 보면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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