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6%로 하향"

입력 2016-01-07 05:00

세계은행이 2015년과 201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1%와 3.6%로 내다봤다.

7일 세계은행은 '2016년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고 구매력평가(PPP) 기준 세계경제 성장률을 2015년 3.1%, 2016년 3.6%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해 6월에 내놓은 전망치(2015년 3.5%, 2016년 4.0%)보다 각각 0.4%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특히 세계은행은 올해는 선진국 경기회복 지속, 상품가격 안정, 점진적인 중국의 개혁 및 국제적 금리인상 등으로 성장을 회복하겠지만 거대 신흥국들의 과도한 성장 둔화, 미국 금리인상 전망의 급격한 조정, 지정학적 긴장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위험 완화와 성장 촉진을 위해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강화,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 등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중 선진국의 경우 거대 신흥시장 경제들의 성장 둔화에 의한 해외수요 감소가 선진국 성장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의 내수 회복 및 고용 개선, 유로 지역의 신용팽창 및 실업 감소 등으로 선진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개도국의 경우 생산성 정체, 정치적 불확실성, 정책대응 여력 감소가 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또한 낮은 상품가격 지속, 국제무역 둔화, 거대 신흥경제권의 약세에 의한 유출효과, 자본이동 둔화 및 차입비용 증가 등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세계은행은 시장 환율 기준 국제유가는 전년에 비해 8.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