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트라우마 전문가 김선현 교수 영입 ... 위안부할머니ㆍ세월호 유가족 돌봐

입력 2016-01-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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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교수은 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국민들은 서민과 약자를 방치하는 게 아니라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부 할머니를 심리를 치료했던 경험과 관련, “개인이 아닌 시스템, 제도의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영입한 ‘4호 인재’이자 첫 여성이다.

김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치료를 7년 해오면서 누구보다 이들의 트라우마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치료를 맡았던 위안부 할머니가 “다시 태어나면 결혼해서 여자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할머니가 그린) 그림을 당에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국가적으로 심리지원 관리 체계 구축하고 싶다”며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재난, 사고 피해자의 심리지원전문가를 양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취약계층인 노인, 청소년, 여성 등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세월호 참사로 인해 304명이 숨졌고 벌써 600일이 지났다. 절망감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국가는 (이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갖춰야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표는 “김선현 교수는 국민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문가이고 미술치료로 상처받은 분들을 치유하는 세계적인 권위자”라며 “정치도 결국은 국민의 아픔, 상처를 치유시켜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김 교수께서 입당하면서 국민과 더불어가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과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이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7년간 임상미술치료를 펼쳐왔다. 또 경기도 안산 트라우마센터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돌보는 등 현장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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