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울시 오피스 임대료·거래금액 ‘오르고’ 공실률 ‘내리고’

입력 2016-01-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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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료 및 공실률
지난해 4분기 서울시 오피스의 임대료가 소폭 오른 반면 공실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인 젠스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서울의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8.0%로 전분기 대비 0.1%P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만 8.7%에서 8.9%로 0.2%P 상승했고 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실률이 하락했다. 특히 여의도권은 여의도POBA빌딩에 KB생명이 입주함에 따라 8.4%에서 7.9%로 0.5%P 하락하며 임대시장의 공실률 하락을 견인했다.

또한 4분기 서울의 오피스빌딩 평균 임대료는 7만273원/3.3㎡으로 렌트프리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다. 다만 도심과 여의도에서 임대료가 각각 0.18%, 0.05%씩 소폭 상승한 반면 강남은 0.07%은 하락했지만 미미한 수준이었다.

송기욱 젠스타 연구원은 “올해도 오피스 신축 공급물량이 약 30만평 내외로 예정돼 있어 지금과 같은 공실률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오피스 매매시장의 거래규모는 7건(21.4만㎡)로 거래금액은 1조109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에는 하나대투증권빌딩, 종로플레이스, 생명 수송타워 등 1만평 이상의 대형빌딩이 거래돼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속에 거래규모는 전분기 대비 88.4%로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에 거래가 예상되던 다수의 물건들이 대폭 연기되면서 지난해 시장규모는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줄었다.

수송타워는 삼성생명으로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인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에게 약 2550억원(1880만원/3.3㎡)에 매각됐고, 여의도에 자리한 NH캐피탈빌딩 또한 올해 12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베스타스가 조성한 사모펀드에 1021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송 연구원은 “예상대로 4분기에 집중되었던 대형빌딩의 거래의 경우 급증한 가격과 미국발 금리인상이 더해져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얼어붙었다”면서 “올해도 거래시장은 위축될 가능성이 많으며 상반기까지 이러한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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