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올해 車ㆍ사이니지 신사업 점유율 1위… OLED로 사업전환 가속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5일(현지시각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는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LG디스플레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부회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IPS 적용 비중을 높이고 미국, 유럽 등에 현지 인력을 강화해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이니지 분야에서는 전자칠판, 비디오월 중심의 점유율 확대 및 OLED 사이니지 시장 기회 모색 등 기존 거래 업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발굴해 올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LCD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확실한 글로벌 업계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자동차, 사이니지 등 신규 사업이다.

오래 전부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목해 온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CID(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공급과잉 심화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차별화 전략과 신시장 확대를 통해 위기를 업계 1위의 지위를 강화하는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사 포함, 장비 및 재료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OLED 에코시스템 완결, OLE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규모로 확충하고 구미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의 내년 상반기 가동을 철저하게 준비한다.

LG디스플레이는 6년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등을 이어가고 있는 LCD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원가혁신으로 시장지배력을 확실하게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해 UHD가 급속도로 확산돼 올해는 UHD 화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TV는 UHD 시장에서 저전력, 고휘도(M+) 기술과 가볍고 얇은 디자인(아트슬림)의 결합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제품 등 프리미엄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분야의 경우 QHD 등 고해상도와 AIT(고성능 인셀 터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