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가 청소가 필요한 곳”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 주장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독자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 의원은 이날 새해 첫 민생행보로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누리과정 예산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증세없는 복지라는) 큰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작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올해는 정부에서 (누리과정을) 책임지고 중장기적으로 세금 문제를 포함해 복지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정도(正道)”라면서 “정치인이 국민께 더이상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역 동부광장에서 안전모와 미화원복 차림으로 빗자루를 들고 거리청소에 나섰다. 안 의원은 여의도를 포함한 영등포구 전체 지역을 미화원들이 어떻게 구역을 나눠 청소하는지 물으면서 “여의도가 정말 깨끗하게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며 정치개혁 의지를 담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청소 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행사 취지에 대해 "새해를 맞이해 청소 노동자분들의 고충도 직접 듣고 경험도 해보려고 왔다"며 "(저도)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청소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