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 통합기관 ‘한국신용정보원’ 공식 출범

입력 2016-01-05 19:22수정 2016-01-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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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모든 은행업권의 신용정보가 한 데 집중된 훌륭한 ‘보물창고’”

(5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에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왼쪽 두번째부터),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기식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개인의 연체·소득·보험 등 신용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한국신용정보원이 5일 공식 출범해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은 지난 2014년 1월에 발생한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신용정보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창립이 추진됐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5곳과 보험개발원에서 나눠 관리하던 신용정보를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개별 협회에서 관리해왔던 일반신용정보‧기술신용정보‧보험신용정보가 한곳으로 모여 관리되는 건 처음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신용정보의 종합관리로 ▲종합적 신용리스크 평가 ▲맞춤형 기술신용정보 제공 ▲보험사기 대응력 강화 ▲신용정보 보안관리 강화 ▲빅 데이터 구축을 통한 핀테크 활성화 지원 등의 기대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종합적인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게 돼 여신부실을 감축하고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권으로부터 기술신용 공여현황과 신용도 판단정보 등이 집중돼 맞춤형 기술신용 정보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우체국‧보험개발원으로 분산‧관리되던 정보가 통합돼 보험사기 대응력도 향상될 것으로 한국신용정보원은 예상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등 각 협회에서 개별 관리하던 신용정보가 통합돼, 강화된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신용정보 보안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빅데이터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핀테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은 6부(경영기획부‧IT부‧신용정보부 등) 2실(IT개발실‧감사실) 19팀으로 구성된다. 임직원은 모두 119명이다.

이날 축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은행업권의 신용정보가 한 데 집중된 훌륭한 ‘보물창고’나 다름없다”며 “정교한 신용정보를 목말라하는 금융사나 핀테크 기업 등을 위해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한국신용정보원이 개인정보보호와 그 활용에 있어 국내 최고 인프라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성기 초대 원장은 “신용정보를 안전하게 집중·관리하고 집중된 신용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한국신용정보원의 시대사명”이라며 “이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 가능한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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