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극단과 함께 군부대 위문 공연
LG화학이 국군장병들을 위한 메세나 운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LG화학은 "국악뮤지컬극단 '타루'와 함께 9일 대전 육군본부를 시작으로 'LG화학과 함께하는 뮤지컬 홀리데이'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1년 창립 후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국악 전문 뮤지컬 극단 '타루'의 수준 높은 공연을 평소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없는 군 장병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화학은 "그동안 '타루'가 각종 공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지만 극단 자체적인 힘으로 군 장병들을 위해 무상으로 공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LG화학이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사업을 통해 함께 군부대 위문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메세나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담당 조갑호 상무는 "국내 대표화학기업으로서 예술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에 대해 고민하던 중 군 장병들을 위한 '타루'의 고민을 듣고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국방의 의무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있는 군 장병들의 병영문화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그들이 곧 LG화학의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극단 '타루' 관계자는 "군대도 하나의 시민사회지만 문화예술활동을 접할 기회가 없어 군 장병들의 정서가 메말랐다는 사연을 듣고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LG화학의 지원을 통해 군 장병들이 우리의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된 만큼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흥렬 육군참모총장은 LG화학의 이번 메세나 활동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LG화학은 "이번 타루와의 결연을 계기로 앞으로 '나눔경영'의 일환으로 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위한 참신한 메세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