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동 쇼크] 한은 "中 주가 급락, 제조업 지표 부진 등 기인…면밀히 감시할 것"

입력 2016-01-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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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새해 첫 거래일에 급락으로 조기 마감한 중국증시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5일 오전 8시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를 갖고 전일 중국증시 급락이 국내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중국증시는 4일 CSI300지수가 장중 7% 급락하자 거래를 조기 마감했다. 중국 당국 규정에 따르면 증시 5% 급락 시 15분간 주식 및 옵션 지수선물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며, 지수가 7% 급락할 경우 남은 거래시간 동안 주식 거래가 모두 중지된다.

한은은 이번 중국증시 급락이 △일부 제조업관련 경제지표의 부진 △위안화 약세 △대주주 주식매도 제한조치 해제(8일 예정)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전일 중국 주가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다수였다"며 "뉴욕시장에서는 장초반의 낙폭이 장후반으로 가면서 축소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에 중국증시가 크게 빠지면서 국제적 불안감이 조성된 것은 물론,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이번에도 당시와 같은 흐름으로 이어질지, 단기적으로 끝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장에서 중국증시가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는 김민호 부총재보가 주재했으며, 윤면식 부총재보, 홍승제 국제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서봉국 공보관, 유창호 외자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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