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후원계좌 도입... 월 5천만원 이상 후원 예상
SK그룹이 5월을 '행복 나눔 자원봉사의 달'로 선포하고 1인 1후원계좌를 도입하는 등 그룹 임직원 전체가 자원봉사에 참여키로 했다.
SK그룹은 9일 "지난 8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 추구협의회'를 개최,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을 '행복나눔 자원봉사의 달'로 선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자원봉사 활동은 일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그룹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며 "자원봉사의 양적ㆍ질적 확대를 위해 이번 달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수펙스 추구협의회에서 "SK의 자원봉사와 행복나눔 실천은 개인활동이 아닌 기업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정착돼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지속성을 가진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해 전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1인 1후원계좌 갖기'와 '1인 1자원봉사' 참여 등으로 구성된 '1+1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1인 1후원계좌 갖기'는 SK그룹 임직원이 소외 아동 및 청소년 돕기 후원 계좌를 개설, NGO를 통해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달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시행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이 운동에 5000명 이상이 참여, 월 5000만원 이상을 후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5000만원을 기준으로 부족할 경우 매칭펀드 형식으로 회사가 금액의 일부를 부담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1인 1자원봉사 프로그램'은 현재 SK그룹 내 390여개의 자원봉사단이 연간 자원봉사 계획과는 별개로 5월 한 달 동안 1번 이상 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SK그룹은 특히 자원봉사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390여개의 자원봉사팀별로 1명의 아동이나 청소년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과 정기적인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SK그룹은 12일부터 청계천에서 개최될 빛의 축제인 'Luci-Festa'와 연계한 청계천 걷기대회, 공부방 및 1318 해피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청계천 나들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SK그룹은 "이번 자원봉사 기간에는 CEO 릴레이 자원봉사를 포함해 임직원 및 가족과 60여개 협력사, 고객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 등 참여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SK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5월 행사는 실효성과 직접 참여도를 크게 높여 자원봉사를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자원봉사를 통한 행복경영 이념 실천이 SK를 대표하는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