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필드를 빛낼 해외 스타⑤]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와 美골프 ‘원투 펀치’…리우올림픽 金 정조준

입력 2016-01-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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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미국 여자골프 원투 펀치로 손꼽히는 렉시 톰슨. 올 시즌 그의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ㆍ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 톰슨. (KEBㆍ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미국 여자골프에 ‘원투 펀치’가 있다면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슨이다. 올 시즌 두 선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문이다.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메달을 향한 집념은 국경을 초월한다. 톰슨은 국가별 2명까지 출전 가능한 리우올림픽에 루이스와의 동반 출전이 유력하다.

특히 차세대 기대주 톰슨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른 살을 훌쩍 넘긴 루이스보다 10살이나 어린 나이에다 호쾌한 장타력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게다가 183㎝나 되는 훤칠한 신장과 날씬한 몸매는 골프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탄탄한 기본기와 뒷심도 그의 상품성에 힘들 싣고 있다. 톰슨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마이어 클래식, KEBㆍ하나은행 챔피언십) 포함 톱10에 13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5위(176만3904달러ㆍ약 20억9000만원), 평균타수 4위(70.01타)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 루이스에 이어 4위다.

사실 리디아 고가 나타나기 전까지 ‘최연소 기록제조기’는 톰슨이었다. 비록 리디아 고에 의해 경신됐지만 지난 2011년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오메가 두바이 마스터스에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경력이 있다.

그의 장기는 뭐니 뭐니 해도 장타력이다. 톰슨은 지난해 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67.636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폭발적 비거리를 뒷받침하는 건 견고한 아이언샷이다. 그는 지난해 그린 적중률 77.2%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고감도 아이언샷을 자랑한다.

동반 플레이어를 주눅들게 하는 장타력과 승리를 결정짓는 고감도 아이언샷을 겸비한 톰슨은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 최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리우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만큼 미국인들의 그에 대한 기대감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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