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송파신도시에 이어 최대 주거지역으로 꼽히던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국민임대단지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해 온 서울 서초구 ‘우면3지구’ 국민임대단지 건설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의 반대로 무산됐다.
도시기본계획, 대규모 사업지구지정 등을 심의하는 중도위는 최근 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우면3지구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건을 부결했다. 아파트가 지어질 경우 우면산·관악산에 대한 조망권을 해치고 녹지공간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게 부결의 이유다.
서울시는 우면동 일대 36만㎡(약 10만9000평)의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국민임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참여정부 들어 추진된 그린벨트 해제 후 국민임대단지 건립이 중도위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은 작년 강남구 세곡2지구, 강동구 강일3지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