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300억 9% 증가, 순익은 13.4% 감소
한국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된 반면 순익은 13.4% 감소해 상반된 경영실적을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705억원, 순이익 48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5300억원으로 최대 수출지역인 유럽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6.1% 증가하는 등 전체 수출이 9.9% 늘었으며, UHP 타이어 매출이 27.1% 증가한 것도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0%나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92.3%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3%를 기록해 전년동기 10.3%, 전분기 6.8%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는 환율 하락과 원재료가격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제품 가격인상과 고부가가치 UHP 타이어 판매 확대, 세일즈 믹스 개선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편, 1분기 글로벌 연결 실적은 지난해보다 14.6% 증가한 842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769억, 경상이익 6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5억 7천만 위안(RMB)에 2천3백만 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창환 한국타이어 상무는 "원료 수급상황과 유로화 환율이 좋아졌고, 해외 수출용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률이 개선됐다"며 "유럽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올 한해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