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4일 SK그룹 신년회 참석 놓고 고심…영상 대체할까

입력 2016-01-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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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세계일보에 편지를 통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을 결심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혼외 여상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사진제공=SK그룹)

최근 혼외자식을 둔 사실을 고백해 파문을 일으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열리는 그룹 신년회에 참석할지 주목된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SK그룹 신년회 참석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 회장이 불륜 사실을 고백해 세간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신년회에 참석할 경우 최 회장 개인 문제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경우 동영상으로 신년인사를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2013년 1월 진행된 신년회에서 최 회장은 구속 직전 상황이었기에 화상 연결을 통해 신년인사를 챙겼다.

SK그룹 관계자는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올린 것으로 안다”며 “동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회장이 지난해 8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처음 맞이한 신년회로 의미있는 자리인만큼 참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회장이 이번 신년회에 참석하게 되면 3년 만에 그룹 총수로서 신년회를 직접 주재하게 되는 셈이다.

또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매년 신년회를 주재해왔기 때문에 최 회장이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다만, 최 회장은 올해 국내와 해외 현장 점검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3일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 현장과 해외 공장도 방문한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혼외로 아이를 둔 사실을 공개하고 부인 노소영 씨와의 이혼 의사를 밝힌 뒤 서울 서린동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업무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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