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텍)
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 오텍은 감염성 질환 환자들을 안전히 이송할 수 있는 구급차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최신형 음압구급차는 환자실 내부를 대기압보다 200Pa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의 외부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솔라티(VAN) 차량이 사용됐다.
오텍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전국 주요 의료기관으로부터 감염성 질환에 대비한 선진국형 구급차 개발 요청을 받고 이번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약 1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오텍의 최신형 음압구급차는 평상시 일반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감염성 질환 환자 발생시엔 음압장치를 가동해 환자를 완전 격리 상태로 의료기관에 후송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급차 내 20여 가지 첨단 장비와 소독장치를 장착해 적절한 치료까지 병행할 수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응급환자를 위한 특수형 구급차 약 3400대와 단순 이송만을 위한 일반형 구급차 약 4300대가 운영 중이다. 향후 감염성 질환 발생시 감염 확산의 방지와 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