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3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올해 이 같은 경영화두를 제시한 것은 한화그룹이 2016년 세계경제의 불안이 가중되고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과 같이 위기 상황을 전제로 두고, 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는 ‘위기의 시대를 더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한화그룹의 방향을 보여준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크게 세가지 부문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방산ㆍ유화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말 열린 파리기후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업계 1위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테크윈과 한화종합화학 등 새 가족이 된 회사들의 장점을 그룹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등 경영효율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편견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대내외 ‘소통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뢰경영을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숲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무처럼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 철학을 기업의 모토로 삼고 있는 한화그룹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청년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