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대선주자 여론조사 독보적 1위…출마의지 피력?

입력 2016-01-0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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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독보적인 선두를 기록했다.

3일 각 언론사와 리서치기관에 따르면 신년을 맞아 실시한 언론사의 대선주자 지지도와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2위 그룹과 최대 두 배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탄탄하게 선두를 지켰다.

(사진=뉴시스)
KBS가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를 실시한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총장이 29.1%로 1위를 달린 가운데 문재인, 김무성, 박원순, 안철수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2위그룹과 두 배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관련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반기문 사무총장 29.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14.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1.2%, 박원순 서울시장 10.4%, 안철수 의원 10.0% 순이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반 사무총장은 27.4%로 15.2%의 문재인 대표, 10.6%의 김무성 대표를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동아일보, 채널A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23.3%를 기록해 안철수 의원 13.7%, 김무성 대표 12.4%로 2위 그룹과 10% 포인트 정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일보와 코리아리서치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반 사무총장은 23.8%를 기록해 12.4%의 문재인 대표, 11.5%의 김무성 대표를 앞섰다.

'반기문 대선론' 이후 언론을 피하던 반 사무총장은 지난달 특파원과 만나 "물은 약해 보이지만 강하다"며 대권 출마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사실상 출마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역사의 용단' 이라고 평가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박근혜 정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정치권에선 반 총장이 대선출마 의지를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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