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대학생 자동차보상 전문가 양성

입력 2007-05-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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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와 대림대학이 국내 처음으로 자동차학과에 손해사정 정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중 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손해보험사들이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대학에 강의를 마련한 새로운 산학연관 취업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대림대학은 메리츠화재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자동차학과에 손해사정반 정규 교육과정(2학점)을 개설했다.

이 교육과정은 김영호 메리츠화재 보상본부장 상무, 홍영희 팀장, 이용우 팀장 등 대물 및 대인보상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월6일까지 17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강의한다.

교육내용은 ▲자동차보험 상품체계 및 손해사정사제도 ▲교통사고 보상처리 ▲자동차사고 법적 책임 ▲보험금 지급 계산법 ▲대인 및 대물 보상책임 및 보상지급 기준 ▲자동차부품 식별요령 ▲자동차보험 특별약관 이해 등 보상실무 위주로 짜여져 있다.

이 과정은 우량 기업 취업자들을 늘리려는 대림대학의 요구와, 대학시절부터 우수 보상인력을 선발해 집중교육한 뒤 보상현장에 신속히 배치하려는 보험사의 필요가 맞아떨어져 마련됐다.

대림대 관계자는 “보험사나 보험사의 보상관련 자회사는 자동차학과생들이 선호하는 취업처”라며 “손해사정반 수강생들은 보상전문가에게서 보상관련 이론과 실무를 한 학기동안 집중적으로 배워 정비 위주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대학은 2년 전부터 자동차공학과 모집정원(160명)의 5%를 여학생으로 뽑고 있다. 대림대학은 정비보다는 보상분야에 관심을 가진 여학생들이 많은 데다 여성들의 섬세한 사고처리능력을 필요로 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고 판단, 손해사정 교육을 받은 여학생들을 보험사에 현장실습생으로 보내고 취업까지 지원하는 ‘대물보상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대림대학은 이에 앞서 여학생들 중 보험사 취업에 관심이 높은 2명을 선발, 지난 1월부터 2개월동안 메리츠화재 보상센터에서 현장실습을 받게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보상직원은 사고현장 등지에서 보험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들의 전문지식이 부족해 사고나 보상처리를 잘못하면 소비자 이탈과 보험사 이미지 훼손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며 “이번 교육과정은 수강생들을 보험사는 물론 소비자들도 인정하는 보상전문가로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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