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하며 배우의 꿈 키워온 지성, ‘킬미힐미’ 만나 연기 대상 받기까지

입력 2015-12-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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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이 3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MBC 연기대상’은 올 한 해 MBC 드라마를 빛낸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서로의 공로를 치하하고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배우 지성이 데뷔 16년 만에 연기 대상을 품에 안았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지성은 총 45만 여표 중 19만 여표를 획득해 대상을 차지했다.

지성은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했다. 고등학교 2학년 재학 당시 영화 ‘레인맨’을 본 뒤 배우가 하고 싶었고, 완고하신 아버지 모르게 연기를 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노숙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카이스트’ 출연 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한 지성은 SBS 드라마 ‘올인’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뉴하트’(2007), ‘로열패밀리’(2011), ‘대풍수’(2012), ‘비밀’(2013)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결국 그의 쌓여진 연기력은 ‘킬미,힐미’에서 빛을 발했다.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로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연기했다. 그는 본래 인격인 차도현부터 신세기, 요나, 요섭, 페리박, 나나, X까지 1인 7역을 연기하며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냈다.

지성은 대상 호명 후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비록 대상을 받기 부족하지만 ‘킬미, 힐미’를 만나 올해를 시작했는데 이 정도면 잘했다고 제게 칭찬해주고 싶다”며 “지금이 시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성은 이날 대상 외에도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 10대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4관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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