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CEO] 하늘·바다 달인 김수천·이백훈

입력 2015-12-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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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운

항공·해운업계에는 2명의 동갑내기 원숭이띠 CEO들이 있다. 이들은 김수천(60)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이백훈(60) 현대상선 사장으로 각 업계 대표 수장들이다.

김 사장은 에어부산 출범을 이끌었던 초대 대표이자 지금의 에어부산 성장을 견인한 주인공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중국팀장을 거쳐 인사노무부, 여객영업부문 임원을 지내는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2008년까지 아시아나항공 전무였던 김 사장은 이듬해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을 수장으로 내세운 에어부산은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에어부산의 기반을 어느 정도 닦은 후 다시 2013년 12월 24일 아시아나항공 대표로 옮겼다. 그는 현재 에어부산을 잇는 아시아나항공의 제2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 첫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30여년간 해운업계에 몸담아 온 그야말로 업계 통이다. 그는 1979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4년간 공군 정신교육원 교관으로 복무한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모두 해운업과 동고동락해왔다.

1988년 SK해운에 입사한 이 사장은 이후 2007년 7월까지 SK해운에서 인사담당과 사장실장, 벙커링영업담당 임원 등을 거쳤다.

그는 2007년 8월부터 현대상선과 한 식구가 됐다. 이 사장이 현대그룹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함께 공부한 게 계기가 됐다.

이 사장은 현대상선 입사 후 WET벌크영업 및 인사담당 상무를 거쳐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9월 24일 이 사장은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에는 이석동(대외) 대표와 투톱 체제가 시행됐지만 지난 3월 이 대표의 퇴임으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현대상선은 장기적인 해운업계 불황과 그에 따른 재무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사장은 흑자 달성을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며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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