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방향성을 잃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1970대로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장초반부터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1960대로 주저앉으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연초대비로는 2.39%의 상승폭을 보이며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25%(5.00포인트) 내린 1961.3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상승과 미국경제 지표 호조에 힘업어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71포인트(1.10%) 상승한 1만7720.98로 마감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21.86포인트(1.06%) 오른 2078.3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6.95포인트(1.33%) 상승한 5107.9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이 홀로 물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당해낼 수 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 2819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은 2298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각각 220억원, 3415억원 순매도하며 총 3635억원으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이 1.07%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와 비금속광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1.44%), 은행(-1.42%), 증권(-1.25%)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우가 1.68% 상승했고, 한국전력(0.70%)과 삼성전자(0.48%)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4%)와 삼성물산(-1.41%)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36%(9.13포인트) 오른 682.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1억원, 139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6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데즈콤바인(29.95%)의 상한가에 힘입어 섬유/의류가 15.85%의 상승폭을 보였고, 디지털콘텐츠(3.07%), 비금속(2.34%)도 올랐다. 반면 운송(-0.07%)과 종이/목재(-0.03%)는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카카오가 2.12%로 올랐고, 코미팜(1.31%), CJ E&M(1.26%)도 상승했다. 반면 동서와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는 소폭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9원 오른 1172.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