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액이 사상 최고치인 8600억원을 기록했다.
3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09년 발행을 시작한 올해 온누리상품권은 전년(4801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8600억원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 판매액 기준 국내 상품권 시장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메르스(MERS) 극복과 연말 소비진작을 위한 개인 특별할인판매,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 등에 따라 개인 구매량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게 중기청 측 설명이다. 실제 중기청에 따르면 개인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5432억원으로 지난해(2253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한 경기위축 극복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금융기관 등도 적극 구매에 동참하면서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 등 공공부문에서도 공무원 복지포인트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의무 구매토록 하고, 정부 관련 행사에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했던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
20조원 수준의 전체 전통시장 매출액을 감안하면, 올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인한 매출 파급효과는 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구매촉진 방안 수립과 제도개선 등을 통해 이런 온누리상품권 구매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