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볼 수 없게 된다?!
일반 소매 판매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구매해 간 소비자에게서 발생된 클레임 때문에 제조사, 판매사 양사가 소비자에게 사과 및 보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했다.
식품 유통기한의 경우 한번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일시적인 클레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점포에 대한 신뢰도를 실추시켜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 큰 리스크로 여겨져왔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전국 3550여 전 점포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선식품에 대해서 유통기한 체크 시스템인 ‘Time- PLU 시스템’을 7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개별 상품 라벨에 찍힌 유통기한을 판매사측에서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확인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어 판매자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철저한 관리를 요했던 부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을 취급하는 기업측면에서는 생산 및 판매과정 시스템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새로이 개발, 제작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이 있었다.
훼미리마트가 이번에 개발한 ‘Time-PLU(유통기한 체크 시스템) 시스템은 기존의 바코드에 유통기한 정보를 지닌 코드를 추가해 새로운 연결코드를 구성함으로써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의 경우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조차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판매자측의 실수로 인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의 구매 및 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시스템이다.
또한 훼미라마트가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편의점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Time-PLU시스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통기한 체크 시스템(Time-PLU)’ 개발작업에 착수, 7개월 동안의 시스템 개발 작업 후, 국내 최초라는 이점을 고려하여 이 시스템에 대해 특허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지난 3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시행을 거쳐 7일부터 전국 전 점포에서 실시한다.
이번 시스템을 개발한 훼미리마트 정보시스템본부 박상신 본부장은 “편의점사업이란 먹거리를 취급하는 특성으로 인해 신선도면에서 철저한 관리를 요해왔지만 점장과 아르바이트 등 몇 명의 직원만으로 3000여개의 상품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번 개별 상품 하나하나에 대한 유통기한 체크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로 소비자에게 훼미리마트에 대한 단단한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면뿐만 아니라 3550여 가맹점의 업무량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효과일 듯하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이밖에도 유제품과 먹거리와 같이 촉각을 다투는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전 물류차량에 실시간 온도 점검이 가능한 전산 장치를 부착 운영하고 있으며, 4월말부터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만 사용 중인 시간 및 온도 관리 시스템인 CVO (Comercial Vehicle Operation) 시스템을 도입해 각 센터 및 물류 차량의 실시간 온도 변화를 본사에서 즉각 체크, 관리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