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남겨 죄송하다" 대국민 사과(전문)

입력 2015-1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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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운전기사 폭행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몽고식품이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은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창원공장 강당에 장남인 김현승 몽고식품 사장과 함께 나타나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 전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당사자뿐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아울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깊이 반성하며 명예회장직에서 사퇴 후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 반성과 봉사의 삶을 살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사과문을 읽으며 연거푸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김 전 명예회장에 이어 김현승 몽고식품 사장은 "최근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면서 "국민여러분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얼마 전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 내년 1월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다"면서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동시에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 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한 유토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현승 몽고식품 사장의 대국민 사과 전문이다.

최근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자들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아울러 몽고식품을 사랑해 주시는 국민여러분들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회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믿을 수 있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 내년 1월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동시에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 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한 유토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향토기업으로서 국민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지역사회의 공헌 활동에 힘 써 나가겠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임직원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인간미 넘치는 회사로 혁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기업으로 환골탈태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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